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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나는 182센치 장신의 연상의 누님에게 짓눌리며 살게되었다.

그날 나는 182센치 장신의 연상의 누님에게 짓눌리며 살게되었다. 낮 11시 한 사내가 먼지가 풀풀 날리는 이불을 걷어내면서 눈꼽이 잔뜩 낀 눈을 부비적 거리며 잠을 청했던 자리에서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는 덮고 있던 이불을 대충 한켠으로 몰아 치운후 여느때와 다를바 없이 방에 있는 컴퓨터에 바로 자리를 잡고 컴퓨터의 전원 버튼을 눌렀다. 위이잉 컴퓨터에서 부팅이 시작하는 미세적인 소음이 들려오자 그는 컴퓨터 책상 옆에 아무렇게나 놓여져 있던 담배에서 한 개비를 꺼내어 자신의 입으로 곧장 집어넣고 바로 불을 붙이기 시작했다. 후우...... 전염병 때문에 대학교도 제대로 가지도 못했고 아르바이트도 쉽게 구해지지 않는다. 여기저기 알바 사이트에 구직을 집어넣고는 있지만 재대로 된 알바를 구하기는 정말 힘들었다. ‘슬슬 모아 놓은 돈도 다 떨어져 가는데.....’ 사내는 휴대폰의 화면에 손가락을 가져간후 인터넷 뱅킹 어플을 눌러 자신의 계좌의 잔액을 확인해보았다. [983570원] 이제 채 남은 돈이 100만도 남지 않았다. 대학을 가기 위해서 자취방도 얻고 학비도 나가고 기타등등의 돈이 들어갔는데 나간 돈은 많은데 그것을 투자한 만큼 얻은게 전혀 없었다. 공부도 재대로 하지 못했고 하다 못해 친구들도 재대로 사귀지 못했다. 오토바이라도 배우고 퀵기사라도 해볼까 했지만, 일단 오토바이가 없고 면허도 없으며 그리고 퀵기사는 이제 포화상태였는지 자신과 같은 초짜는 쉽게 그 경쟁의 안으로 함부로 들어갈수 있는 곳이 아니었었다. 컴퓨터의 화면에 빛이 들어오자 사내는 구직사이트를 돌아다니며 뭔가 자신이 할만한 일이 없을까 10여분을 뒤적거리고는 이내 성질이 잔뜩 난 얼굴 표정을 지어보이고는 인터넷 창의 화면을 꺼버렸다. “시발. 구직 소개글 올렸는데...조회수가 0이야. 시발......하아...‘ 그는 머리를 벅벅 긁고는 그냥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담배 하나를 입에 더 물고는 자신이 자주 들어가는 성인 SM 사이트에 접속하기 시작했다. 그는 여성에게 괴롭힘 당하고 성적으로 희롱당하는것에 쾌감을 느끼는 소프트한 M성향을 가진 남자였다. 그는 아직 20대 였고 아직까지 여성과의 성적 경험은 없었다. 여성의 경험도 없는데 SM적인 경험 또한 없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그는 자신이 올려 놓은 게시물을 살펴보았다. 조회수 12 리플 0 추천수 0 ’젠장......현실도 구데기인데 에셈쪽도 구데기네.‘ 그래도 자신이 20대이기에 나이면에서 나름 귀엽고 인기 있을 나이였을줄 알았건만.. 그는 아쉬움이 가득 담긴 깊은 한숨을 내쉬고는 다른 사람의 게시물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자신이 여성이라고 밝힌 게시물에는 수천번의 조회수가 올라가있었고 그 성향이 돔이든 섭이든 그런 것은 상관이 없는거 같았다. 그저 여성이면 다리 사이에 구멍만 달려 있으면 남자들은 몇 명이고 벌떼같이 모여드는거 같았다. 그나마 남자의 게시물중에 조회수가 높은 것들은 하나같이 얼굴이 잘 생겼다든지 아니면 자신이 돈이 많다든지 그것도 아니면 자신은 어떤것이든 어떤 플레이든 다 할수 있는 초하드 변태라는 것을 어필한다든지 하는것에 그나마 조회수가 올라가고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는거 같았다. ’하아......나는 뭐 딱히 자랑할만게 정말 없구나.‘ 자신의 키는 남자치고는 무척이나 작은 편에 속하는 160이 간신히 넘는 신장을 가졌고 체중도 55킬로정도 밖에 나가지 않는 삐쩍 마른 몸매에 얼굴도 남자다움이라고는 볼 수 없는 얼굴을 가지고 있었다. 남자의 얼굴이라기 보다는 여자로서의 얼굴로 보면 나름 귀여워 보이는 얼굴살이라는게 그나마 위안을 삼을수 있으면 모를까. ’호모들이 좋아할만한 얼굴이지.....그치만 나는 호모, 게이 같은게 아니야.‘ 사내는 그나마 조회수가 나올려면 자신의 신체 사진이라도 올려봐야 사람들이 그나마 관심을 갖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고는 욕실로 들어가 대충 샤워를 하며 자신의 묵은 때를 벗겨내고는 물에 젖은 자신의 몸을 깔끔히 닦아내고는 책상위에 폰을 올려놓고 타이머를 맞춘후 자신의 알몸을 찍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의 얼굴은 절대 보이지 않게 자신의 얼굴을 대부분 다 가릴 수 있는 책을 손으로 들고 그것을 자신의 얼굴앞에 놓은후 얼굴이 거의 보이지 않게 한후 자신의 전신 사진을 찍어가기 시작했다. 폰에 찍힌 사내의 모습은 근육이라고는 찾아볼수도 없는 그런 호리호리한 몸매였고 다리 사이의 남심을 가리면 마치 가슴이 전혀 없는 여자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가냘픈 몸매가 사진으로 찍혀져 있었다. ’정말 맘에 하나도 안드는 몸매야.....하아....이런 남자를 좋아할 여자가 있을까...‘ 사내는 자신의 사진을 컴퓨터로 옮기고는 대충 포토샵으로 적당히 잡티 같은것들을 없애고는 그 사진을 SM사이트의 구인글에 덧붙여 올리기 시작했다. [ 안녕하세요. 저는 2X살에 M적 성향을 가진 남자입니다. 보시는바와 같이 보잘것없는 체격과 작은 키를 가지고 있는 사내이지만 그래도 이런 저를 품을수 있는 좋으신 여성분과 만나고 싶습니다. 연상이든 연하든 상관없고 그저 저를 상냥하게 괴롭히고 희롱해주실수 있는 그런 분을 만나고 싶습니다. 지역은 XX이고 혹시나 제 톡 아이디는...] 이렇게 구인글을 올린 그는 이제 더 이상 그 SM사이트에서 볼일은 없다는 듯이 새로운 인터넷 창을 열고는 다른 사이트에 접속해 이런저런 뉴스거리와 썰들을 읽으며 낄낄 거리고 말도 안되는 리플들을 적으면서 시간을 떼우고 있었다. 몇시간을 그런식으로 떼운걸까. 슬슬 피로감이 몰려온 사내는 더 이상은 만사가 귀찮다는 듯이 컴퓨터를 종료시키고는 방 바닥에 널부러져 있는 매트위에 자신의 몸을 눕고는 낮잠을 즐기기 시작했다. ’하아.....이런 삶도 나쁘지는 않은데.....돈만 있으면 정말 이렇게 지내고 싶다.‘ 약간은 방구석폐인 기질이 있는 사내는 홀아비냄새가 물씬 풍기는 자신의 방에서 그는 기분좋은 졸음을 느끼며 이불을 감싸고 눈을 감고 낮잠을 청하기 시작했다. 두시간 정도 잤던 걸까. 사내는 꿀맛같은 낮잠을 자고 일어나 두팔을 쭉 뻗어 기지개를 펴고는 버릇처럼 자신의 폰을 붙잡고 자신에게 뭔가 연락이 온게 있을까 하는 생각에 폰화면을 바라보았다. ”..!!“ 사내는 깜짝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자신의 폰의 톡에 메시지 한건이 올라와 있었다. 처음에는 광고톡이겠거니 했는데 그런 것이 아니었다. 톡친구가 추가신청이 올라와 있었고 그 톡친구에게서 메시지가 온것이었다. 메시지의 내용은 이러했다. [ 안녕. 내가 나이가 연상이니깐 말은 놓을게. 사진을 보니까 내가 딱 괴롭히기 좋은 체구를 가지고 있는데 어때? 나랑 재미좀 보지 않겠어? 난 요새 재택근무라 줄곳 집에만 있거든. 혹시 괜찮다면 우리 집으로 올래? 잡아먹지는 않을테니까 겁내지는 말구. 우리집 주소는...] 여기까지 읽게 된 사내는 거친 호흡을 내뿜으면서 누워있던 이불을 걷어치우고 폰을 붙잡고는 두근거리는 심장을 간신히 진정시키고는 자신에게 메시지를 보낸 사람에게 톡을 보내기 시작했다. [안녕하세요. 혹시 괜찮으시다면 방문 드려도 될까요?] 톡을 보내고 사내는 줄곳 폰의 화면 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자신이 보낸 톡의 메시지 옆의 1이라는 숫자가 없어지는 것을 줄곳 확인하기 위해서 말이다. 그리고 약 1분후 그 1이라는 숫자는 사라졌고 곧장 상대방의 톡이 화면에 모습을 보였다. [ㅎ.. 생각보다 조금 늦게 답장이 왔었네. 어디 갔다 온거니?] [아.....아니에요. 잠깐 잠이 들어서요.] [아하. 뭐 좋아. 이름은 어떻게 돼?] [제 이름은 기암성이라고 해요..] [기암성? 이름이 개성적이네. 크..... 난 초희야. 린초희. 나이는 너보다 많은 33살이야.] [네....톡 주셔서 고맙습니다. 초희누나.] [핫. 누나, 크.....듣기 나쁘지는 않네. 근데 내 나이가 너보다 좀 많은데 상관없어? 너는 20대고 나는30대인데.] [네. 오히려 더 좋아요. 저는 저랑 같은 20대 여자들에겐 그다지 관심이 가지 않드라구요. 너무 어린거 같고....성숙미도 없구..] [하핫, 새끼 점점 맘에 드는 소리를 하네. 좋아, 너 자지는 커?] [네?......잘..잘 모르겠는데....] [사진찍어서 보내봐. 평소때하고 커진거하고 두장으로 보내봐.] 암성은 갑작스런 초희의 명령조의 톡을 보고 난감한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이런 기회가 자신에게 쉽게 올수 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그는 잠시동안의 고민을 끝으로 그녀의 뜻을 따르기로 맘을 먹고는 그녀에게 답장의 톡을 날렸다. [네.....조금만 시간을 주세요.] [오래는 못줘. 나 참을성 부족하거덩. 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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