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 불행한 맞선 上
Added 2020-05-01 18:48:29 +0000 UTC"우후훗... 좋아, 완벽해."
조용하고 사람이 없는 카페에서 팔꿈치까지 오는 하얀 원피스를 입은 여성이 손거울을 보며 만족스럽게 화장을 끝마치며 자화자찬을 하였다. 물론 자화자찬을 할 정도로 그녀의 외모는 여배우처럼 예뻣고 몸매도 S자라인이 꽉 잡힌 훌륭함을 가지고 있었다.
오늘은 민주희에게 있어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날이다. 다름 아닌 고대하던 맞선의 날.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한 후 일에 묻혀서 살았던 탓에 만남도 없이 살았다. 그리고 어느새 나이가 35세... 이건 위험하다. 아무리 요즘 결혼 적령기가 늦는다지만 30대 중반의 여성이라는 것은 가벼운 연애면 몰라도 결혼은 정말 힘든 세상이다.
연애도 풋풋한 대학생 이후로 해본 적이 없다. 그만큼 바쁘게 달려왔는데 여기서 더 나이를 먹으면 결혼은 무리다. 아무리 요즘 남녀평등을 외치는 세상이라면서 나이가 많은 남성보다 여자가 더 결혼하기 힘들다. 그러니까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하였다. 등급도 좋았고 상담사도 좋은 짝을 만나기 쉬울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일주일 전 연락을 받고 오늘 이 한적한 카페에서 만나기로 했다. 당연히 전쟁에 나가는 병사처럼 밀린 휴가까지 쓰면서 철저하게 무장한 민주희는 완벽했다. 이제 약속시간이 다된 만큼 적(상대방)만 오면 완벽하다. 똥차나 중고만 아니면 얼마든지 받아드릴 각오가 된 주희였다.
딸랑딸랑
조용한 카페에 맑은 방울소리가 울리자 주희는 저도 모르게 그쪽으로 시선이 갔다. 약속시간이 다가온 만큼 상대가 왔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을 열고 들어온 것은 기다리던 남성이 아니라 단정한 검은 투피스를 입은 여성이었다. 주희는 직감적으로 알아챘다. 저 여자도 자신처럼 만남을 갖기 위해 완전 무장을 하고 왔다는 것을. 그렇지 않고서야 저렇게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전 무장하고 시내에 떨어진 이런 한적한 카페에 올리가 없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전 치장을 하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과 돈이 깨지는데 맞선이 아니고 뭐란 말인가?
'응?'
순간 카페에 들어온 여성과 시선이 마주쳤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검은 투피스의 여성에게서 무언가 당황스러운 기색을 주희는 읽었지만 그것도 잠시. 여성은 주희에게서 시선을 돌리며 카페 안을 두리번 거리며 누군가를 찾아다녔다. 그리고 이내 주희의 시선이 보이지 않는 곳으로 사라졌다.
"하아... 긴장했네."
기다리고 있던 상대가 왔는 줄 알고 긴장하고 있었는데 처음 보는 여자와 눈이 마주친 것에 더욱 당황한 주희는 가벼운 한숨을 쉬며 자세를 바로 잡는다. 십년이 넘어서 찾아온 새로운 만남이다. 긴장하지 않는게 이상하다. 매일 회사와 집을 다녀오는 다람쥐가 쳇바퀴 도는 것 같은 삶이다. 만남이라고 해봐야 그저 사무적인 만남뿐이었고 감정의 교류가 아닌 어디까지나 업무적인 만남뿐이었다. 그렇기에 너무 오랫만의 새로운 만남은 주희에게 새록새록한 대학생 때처럼 돌아간 즐거움도 주었지만 뻣뻣한 고목 같은 긴장감도 주었다. 그만큼 젊은 남성과의 만남이 어려웠던 주희다. 이곳에 올 때도 얼마나 설렘과 걱정이 가득했는지 모른다.
'그런데 왜 이리 소식이 없지?'
주희는 휴대전화의 시간을 확인하며 감감무소식인 상대에게 걱정과 짜증을 느꼈다. 첫만남인데 연락도 없이 약속시간을 어기는 사람이라니? 개인신상의 보호를 위해서 결혼정보회사에서 정해준 장소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맞선상대는 어느새 10분이 지났음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사회생활에서도 적어도 10분 정도 전에 찾아오는 것이 기본일텐데 중요한 맞선에서부터 지각을 하는 상대라니? 주희는 자신의 노력과 고생을 헛되게 만든 상대에 대해서 부글부글 끓는 심정으로 기다리면서 곧 결혼정보회사에게 전화를 걸려던 참이었다.
"저기 죄송한데... 혹시 자리를 잘못 찾으신 것 아니신가요?"
"네?"
갑작스럽게 누군가가 말을 걸자 주희는 깜짝 놀라서 뒤를 돌아보았다. 그곳에서 아까전에 눈을 마주쳤던 단정하게 차려입고 왔던 검은 투피스의 여성이 서있었다. 주희는 자신을 내려다보는 여성에게 무언가 알 수 없는 불쾌함을 느꼈지만 말없이 자신의 휴대전화을 열어서 확인하였다. 그리고 결혼회사에서 알려준 곳과 만나기로 한 상대의 이름, 맞선장소를 확인한 주희는 당당하게 여성에게 보여주었다.
"죄송한데 제가 오늘 이곳에 중요한 약속을 잡은 것 맞는데요?"
"어?"
당황하는 여성을 보며 주희는 무언가 알 수 없는 희열을 느꼈지만 이내 여성이 자신의 휴대전화을 확인하고 자신과 자리의 번호를 몇번이고 바라보는 것에 무언가 잘못되어가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그런 기분 나쁜 예감은 언제나 재수없게도 적중하였다. 검은 투피스의 여성이 자신의 코앞까지 휴대전화을 들이밀며 보여준 것은 같은 결혼회사에서 톡으로 상대의 이름, 시간, 장소등의 내용이 상세하게 적혀있었었다. 그리고 그 내용은 자신의 이름 대신 이 여자의 이름이 적힌 것을 빼면 완전히 동일했다.
"그쪽이 제대로 확인 안하고 잘못 찾은 것 아닌가요?"
검은 투피스의 여자, 윤가희는 마치 민주희가 잘못한 것처럼 고압적으로 말하였다.
그것이 주희의 신경을 더욱 거슬리게 하였다.
"그쪽이야말로 멋대로 착각하고 온 것 같은데요?"
하얀 원피스의 여자, 민주희도 지지 않고 윤가희가 실수한 것처럼 날카롭게 말하였다.
그것이 가희의 기분을 더욱 화나게 만들었다.
햇살이 눈부시게 들어와서 더욱 분위기가 살아나는 어두운 카페의 한 구석에서 서로 매섭게 노려보았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결혼정보회사의 실수였다. 원래는 조건이 맞는 어느 한 남성 고객을 가희 혹은 주희에게 맺어주려했는데 전산오류로 인하여 남성 고객의 정보가 사라지고 그곳에 주희 혹은 가희의 정보가 대신 들어간 것이다. 우연히 가입한 시기도 거의 비슷하고 회원번호도 한자릿수 밖에 차이가 안나는만큼 오류로 인해 두 사람의 이름이 나란히 들어간 것이다. 그것을 두 사람을 담당했던 상담원 모두 두 사람이 클레임을 걸 때까지 눈치채지 못했고 이런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윤가희는 거기까지는 그래 아무래도 좋았다. 정말 아무렇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일단 그렇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자신이 만나야될 원래 맞선 상대를 만나기를 가희는 희망하였다. 그러나 원래 저 여자와 자신 어느 쪽이 그 남성과 만나기로 했는 것인지 알 수 없었고 이미 그 남성에게 다른 여자가 배정되어린 것이다. 가희가 저 여자와 냉랭하게 서로 노려보고 있는 동안 원래 만나기로 되어있던 그 남성 고객은 다른 여성 고객과 포근한 분위기 속에서 그린라이트를 깜빡이고 있었던 것이다.
이 황당한 사고에 가희는 말문을 잇지 못하고 분노로 온몸을 떨며 상담사를 맹비난하며 환불을 요구하여 전화를 끊었다. 오늘을 위해서 그토록 준비했는데 그 모든 것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었다는 사실에 가희는 손이 벌벌 떨렸다. 그토록 고대하던 만남이었고 정말로 큰 기대를 갖고 있었다. 그런데 막상 찾아온 장소에 하얀 원피스를 예쁘게 차려입고 온 처음 보는 여자가 있는 것을 보고 당황했다. 그래서 자신이 착각했는가 싶어서 카페의 2층까지 올라가보았지만 드문드문 있는 커플 손님뿐이었다. 그래서 마지막까지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현실을 애써부정하며 하얀 원피스의 여자에게 말을 걸었다. 그런데 자신을 올려다보는 눈이 매우 불쾌했고 마치 자신이 잘못했다는 것처럼 코 앞까지 들이미는 휴대전화 때문에 더욱 불쾌했다. 그런데 황당한 것은 자신의 이름이 들어갈 곳에 이 민주희라는 여자의 이름이 대신 들어간 것 외에는 똑같은 내용의 일정이 저 여자의 휴대전화에 발송되어 있는 것이다.
가희는 그 시점에서 모든 인내가 끊기고 재수 없는 여자를 내버려두고 카페를 곧바로 나왔다. 그리고 사람이 없는 공원에서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휴대전화을 제대로 잡지 못하며 결혼정보회사에게 전화를 걸어 모든 분노를 쏟아내고 전화를 끊어버렸다.
"하아... 하아... 씨발..."
아직도 가시지 않는 분노에 끊었던 담배를 습관적으로 핸드백을 더듬으며 찾다가 이내 포기하였다. 겨우겨우 자리 잡고 새로운 만남을 찾고자 했다. 이제 35면 아직도 젊지만 결혼하기에는 슬슬 늦은 나이다. 아이는 없어도 되지만 이대로 독거노인처럼 썩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용기를 내어서 가입하고 찾은 것인데 돌아온 것은 멍청한 사고와 불쾌한 여자와의 만남이다. 그동안 모든 것은 새로운 남자와의 만남이라면서 참아왔던 인내가 그 여자와의 만나고 나서는 전부 끊어지고 말았다. 도대체 무엇을 위해서 살을 빼고 미용실과 백화점을 오가며 준비했단 말인가. 당장이라도 억울해서 눈물이 날 것 같았던 가희는 황망한 정신으로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였다.
퍽-!
""앗!!!""
제대로 앞을 보지 않고 걸은 탓에 코너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누군가와 부딪혔다. 가희는 엉덩방아를 찍은 아픔에 살짝 눈물을 흘리며 앞도 제대로 보지 않는 멍청한 인간이 누구인지 노려보았다. 그리고 시선이 마주친 것은 방금전 카페에서 본 그 재수 없는 하얀 원피스의 여자였다. 전부 자신의 잘못이라는 것처럼 노려보는 그 여자의 시선에 가희는 자신도 몰랐던 마지막 이성의 끈이 툭 끊기는 것을 느꼈다.
이 공원은 데이트코스로 유명한 곳이었다. 도시에서 벗어나서 아름다운 경치와 포근한 온도, 맛있는 공기가 있는 잘정리된 공원이라서 젊은 사람들에게 유명한 곳이었다. 그리고 넓고 나무가 많이 심어져서 시야와 소리를 가려주는 곳이 많은 덕택에 은밀한 곳이 많아서 야외섹스를 하기 좋은 곳으로 음지에서 유명하기도 하였다. 도시에서도 벗어나 있고 산이 많은 지방에 있는 탓에 주말동안 왔다가기에는 부담이 가는 점도 한몫하였다.
"얼른 놔... 씨발년아...!"
"좀 닥쳐... 갈보년아...!"
그리고 평일인 탓에 평소보다 사람도 드문 공원의 그것도 더욱 외져서 타인의 눈과 귀가 가려진 곳에 지금 두 여성이 서로의 머리채를 잡고 바닥을 구르며 심한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오늘만을 위해서 고르고 고른 옷은 너덜너덜해졌고 화장은 눈물 때문에 번져서 엉망이 되었으며 정성껏 관리해온 피부에 손톱자국등의 상처가 새겨진 것은 물론 비싼 돈과 고된 시간을 들여서 꾸며낸 머리카락은 산발이 되어있었다. 여기서 더욱 보는 이를 난처하게 만드는 것은 너덜너덜해진 옷이 흘러내리자 엄청 대담한 속옷들이 드러나고 거기서 한층 더 벗겨져서 이곳에 드러나면 안될 새하얗고 풍만한 젖가슴이 드러나거나 탄탄한 허벅지와 탐스러운 엉덩이가 여과없이 노출되어버린 것이다.
"쫑알쫑알 시끄러운 이 갈보년아. 당장 놓지 못해!!!!"
"시끄럽다고 몇번이나 말해 씨발년아. 제발 닥쳐!!!!"
걸레조각처럼 너덜너덜한 하얀 원피스를 입은 주희, 헝겊이 되기 직전까지 늘어진 검은 원피스를 입은 가희.
두 사람은 양손으로 서로 머리채를 잡고 악에 받쳐 고함을 지르며 싸웠다. 몇번이나 머리카락을 뜯고 바닥을 구르며 엉망진창으로 방금전까지 싸웠던 두 사람은 더 이상은 힘이 겨워서 씩씩 거리며 휴전 아닌 휴전을 하고 있었다. 어느새 해가 저물어서 노을빛으로 물들어 있는 공원에서 지금 몇시간이나 싸웠는지 모른다. 그저 산책길에서 부딪히고서는 분하고 화가 나서 서로 욕설을 내뱉고 나서 정신없이 서로 때리고 할퀴며 싸웠다. 이 모든 불행이 마치 상대 때문인것처럼 이를 악물며 치고 박았다. 그런데 분을 풀리지 않고 점점 더 증오와 미움, 원망이 커져만 가서 더 이상 감정을 제어할 수가 없어졌다. 그렇게 브레이크가 고장난 것처럼 두 사람은 쉴새 없이 달려왔고 이제서야 겨우 대화다운 대화를 할 정도로 이성이 돌아왔다. 그러나 지금 두 사람의 상태를 보면 그 이성이 과연 얼마나 더 갈 수 있을지 모른다.
"씨발년이... 속옷 꼬라지보니까 오늘 완전 날을 잡고 왔나보네? 왜 맞선보고 괜찮다 싶으면 바로 잡아먹으려고?"
"웃겨, 갈보년이... 주책스럽게 그런 야한 속옷 입고 온거보니까 너야말로 남자 먹을 생각으로 작정한 것 같은데?"
"킷, 지금 보지가 축축하게 젖어서 팬티 젖시고 있는 년이 할말?"
"풋, 젖통 내놓고 젖꼭지가 발기해가지고 흥분한 년이 주제에?"
두 여자는 서로의 상태를 일부러 소리나게 비웃으며 조롱하였다. 그리고 그 말대로 싸우는 도중에 가슴이 쥐어뜯어져서 하얀 원피스 상의와 흰색의 브라가 벗겨저서 오른쪽 가슴을 훤히 드러낸 주희의 젖꼭지는 딱딱하게 굳어있었다. 반대로 가희는 검은 투피스 치마가 올라가고 드러난 검은색의 팬티가 싸우는 중에 마구잡이로 잡혀서 음부쪽을 중심으로 축축하게 젖어서 변색되어 있었다.
"야, 갈보년. 네년은 그럼 안젖은 줄 알지? 응?"
가희는 어이가 없다는 듯 주희에게 다가가서 치마를 들춰냈다. 그리고 드러난 순백의 팬티의 중심부에 검지와 중지를 능숙하게 찌르고 문지르며 자극을 주었다. 갑작스러운 자극에 주희의 음부는 처음에 견디는 듯하다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팬티의 중심부부터 서서히 변색되고 있었다.
"하, 씨발년. 네년은 그럼 발정안난 줄 알지? 응?"
주희는 가소롭다는 듯이 가희에게 더욱 다가가 상의를 그대로 잡아내렸다. 그리고 드러난 칠슥의 브라도 마저 잡아내리고서 드러난 풍만하고 새하얀 젖가슴을 잡고 주무르며 젖꼭지를 검지와 엄지로 비틀어버렸다. 급작스러운 자극에 가희의 젖꼭지는 어느새 딱딱하게 굳어버린다.
""하아...""
깊은 한숨을 동시에 토해내며 두 여성은 서로 노려보며 마치 상대의 손길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남은 손으로 상대의 젖가슴을 잡아비틀고 팬티 위를 문지르며 자극한다. 왼손으로 상대의 오른쪽 젖가슴을 잡으며 오른손으로 상대의 팬티 위를 집중적으로 문지른다. 부드럽고 거칠게 잡아지는 젖가슴은 민감해지고 젖꼭지는 딱딱해지고 팬티라는 얇은 천으로 막을 수 없는 길다란 중지와 약지의 애무에 점점 젖어가고 있었다.
'미쳤어... 내가 지금 뭘하는 거지...?'
'뭐냐... 내가 돌았나 왜 이런 짓을...?'
의식의 한구석에 남아있는 이성이 이 비정상적인 상황에 당황한다. 그러나 이미 시작한 것을 멈추지도 못한채 그저 흐름에 따라 손가락을 움지고 손을 움직일 뿐이다. 이성은 이것은 아니라며 비명을 지르지만 본능은 이미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며 계속해서 상대를 강제로 애무시키며 저지른다.
"하... 갈보년... 아으..."
"씨발년... 하으... 크..."
서로 노려보며 강제적인 쾌락을 인내하며 서로 쉴새없이 손가락을 움지는 두 여성. 정상적인 사고방식과 상황이었다면 이런 비정상적인 일은 일어날리가 없다. 그러나 이미 미움과 증오, 원망 그리고 은연 중에 여자로서의 경쟁심과 질투가 섞인 복잡하고 폭주하는 감정으로 인해 정상적인 사고방식과 행동을 할 수 없었다. 두 사람은 사실 처음 카페에서 서로 눈을 마주치는 순간 스스로도 모르게 여자로서 경계와 불쾌함을 가지고 있었다. 단지 그것을 인지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도 오랫동안 사람 사이에서 감정적으로 고립되어 있었다. 그렇기에 지금하고 있는 이 행동도 그저 이 미운 여자를 어떻게 깔아뭉갤까하는 무의식의 발로였다. 너 같은 여자보다 내가 더 위라는 원초적인 암컷 대 암컷의 표현이었다.
두 사람이 있는 공원은 넓다. 그리고 시야가 가려지는 곳도 많고 소리가 가려져서 보이지 않는 곳도 많다. 게다가 두 사람 모두 같은 곳에 온 것은 우연이지만 사람의 시선을 피하기 위해서 외진 곳으로 왔다. 즉 방해받지 않고 이 재수없는 여자에게 분풀이를 할 수 있다. 일의 잘못은 결혼정보회사의 잘못이 분명하다. 그러나 머리는 언제나 이성적이지 않다. 이성적으로 이 여자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감정적으로 전부 이 여자의 탓이라고 외치고 있었다. 게다가 더 이상 문제의 원인은 중요하지 않았다. 이미 선을 넘었다.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하아앗...! 아아...크으으!!! 이 변태같은 씨발년!"
"크으읏...! 아아...흐으으!!! 발정나버린 갈보년!"
상대의 손톱이 박힌채 꽉 쥐어짜이는 젖가슴도 마구 잡아서 비틀리는 젖꼭지도 불에 댄 것처럼 뜨겁게 팬티 위로 문질러지는 음부 모두 뜨겁고 아팠다. 마지막으로 남자와 섹스를 한 것도 10년도 전인데 하물면 평범하게 살아온 평범한 여성이 레즈플레이를 해봤을리 없다. 그저 자위를 하면서 스스로 이곳이 민감하다고 체득한 것을 그저 상대에게 사용할 뿐이다. 행운인지 불행인지 대체적으로 성감대가 비슷해서 너무나도 효과적이서 상대가 점점 견디지 못하고 자신의 손에 허덕이며 망가지는 것은 기분이 좋았다. 자신 역시 상대의 손에 점점 숨이 거칠어지고 몸이 비틀리는 것 같은 쾌락과 애정 없는 애무 때문에 아픈 것이 문제이지만.
"으...으...크읏...아아아아... 아앙...아아아아앙!!!"
"하...응...아아아..흐읏...아..아아아...하아아앙!!!"
무어라고 상대에게 욕설을 내뱉고 싶은데 말보다 교성이 먼저 터져나왔다. 주희가, 가희가 상대의 젖어버린 팬티 위에 쉬지 않고 손가락으로 음문을 문지르고 상대의 젖꼭지를 잡고 문지르고 젖가슴을 잡아서 주무르는며 그저 상대가 먼저 가버리길 빌면서 상대의 어깨 위에 턱을 얹고 몸을 기댄채 부들부들 떨뿐이다. 최대한 허리를 뒤로 빼고 상체를 맞댄채 人자 형태가 되어서 오늘 처음 보는 화가 나는 여자를 범하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 어느새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고 입에서 침이 부드럽게 흘러내리며 땀이 비오듯이 쏟아진다. 축축히 젖은 대담하고 야한 팬티는 면적이 좁은만큼 금방 젖어버려서 음탕한 음문에서 흐르는 애액을 다 흡수하지 못하고 흘린다.
""흐흐....아아아.....으으....히이잉....크...으으...아하하하으으으으!!!!!!! 씨발씨발씨발씨발씨발씨발씨발씨발씨발씨발씨발씨발!!!""
이런 여자에게 범해지고 있다는 사실에 그저 교성과 욕설을 내뱉는 가희와 주희. 몸이 분노와 절정으로 떨려서 제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공격을 멈추지 않는다. 이대로 자신이 가더라도 먼저 상대를 보내겠다는 기세로 손가락을 열심히 움직인다.
가희가 주희의 하얀 팬티를 옆으로 밀어내고 드러난 음부에 중지와 약지를 쑤셔박는다. 힘을 더 실을 수 있는만큼 완전히 딜로 찍어눌러버리기 위해.
주희가 가희의 검은 팬티를 옆으로 치워내고 드러난 음부에 검지와 중지를 박아넣는다. 더 깊숙히 원활하게 넣을 수 있는만큼 깊게 삽입해버리기 위해.
주희가 가희의 검은 브라를 잡아뜯어내고 드러난 뽀얀 젖가슴을 오른손으로 크게 잡아서 꽉 잡아누른다. 한 손으로 잡기 힘든 그 큰 젖가슴을 완전히 힘으로 터트릴 기세로.
가희가 주희의 하얀 브라를 잡아벗겨내고 드러난 부푼 젖가슴을 오른손으로 꽉 잡아서 비틀어 돌린다. 한 손에 다 들어가지 않는 그 큰 젖가슴을 완전히 뜯어낼 기세로.
양자가 서로의 여자로서의 자존심이자 무기를 서로 다른 공격방식으로 가열차게 공격하면서 끊임없이 상대를 괴롭힌다.
주희는 젖가슴 전체가 비틀리는 아픔과 질벽이 꾹 눌리는 고통에 허덕이며 울었다.
가희는 질안에 손톱이 깊히 박히는 아픔과 젖가슴이 꽉 눌리는 고통에 울부짖었다.
이런 날, 이런 곳, 이런 시간, 이런 상대에게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고독하고 외롭게 지낸 자신의 암육을 이런 식으로 학대 당하고 있다는 사실에 분노와 슬픔에 젖은 두 여자는 더더욱 가열차게 상대의 암육을 공격한다. 이를 악물고 더 이상 교성도 참지 못하고 내지르며 허벅지 사이는 이미 질척질척하게 젖고 상대의 음문에 쑤셔넣은 오른손바닥 위에 상대의 음액이 웅덩이가 되어가고 있지만 끝까지 어느 쪽도 물러서지 않았다.
""으으으으으으으읍!!!!!!!!!!!!!!""
상대의 왼쪽 목덜미에 파랗게 멍든 이빨 자국을 남기며 두 여성은 허덕이고 울부짖으며 교성을 내뱉는다. 아무리 참으려고 몸의 한계다. 한계에 봉착한 두 여자는 동시에 가버리고 말았다. 밀려오는 쾌감을 견디지 못하고 상대의 젖가슴을 잡던 왼손을 마치 물에 빠져서 지푸라기도 잡는 것처럼 상대의 목덜미를 감싸고 머리채를 잡는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이 믿을 수 없는 쾌감에 자신이 휩쓸려서 잃어버릴 것 같아서 젖먹던 힘까지 꽉 쥐면서 이 쾌감을 참고 버틸려고 하였다. 그러나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암컷의 쾌감이 오늘 처음 만난 여자에 의해 터져나온다. 음부에 박힌 자신의 손 전체가 뜨거운 암컷쥬스로 인해 젖어버리는 것과 동시에 자신의 아랫입에서 참고 참았던 암컷쥬스를 강제적으로 전부 토해낸다.
털썩...
두 여성은 굴욕적인 쾌감이 가시기도 전에 온몸의 힘이 빠져서 그대로 자리에 주저 앉았다. 어느새 하늘은 어두워지고 저 멀리서 가로등이 보이지만 두 사람이 있는 곳은 너무나도 어두웠다. 축축하게 젖은 잔디의 바닥에 무릎을 꿇고 허덕이는 주희와 가희는 너무나도 지친 탓에 상대의 손가락이 자신의 음문에 박히고, 자신의 아랫입에 오랫만에 들어온 타인의 말캉말캉한 손가락을 음문으로 저도 모르게 꽉 조으며 전희와 피로에 몸을 맡긴다.
""......""
가희와 주희 어느 쪽도 입을 열지 않고 꾹 다문채 그저 상대의 목덜미에 얼굴을 묻고서는 방금전까지 보드라운 젖가슴을 콱 움켜잡던 왼손의 손가락 사이에 물흐르듯이 흘러내리는 머리카락을 꽉 쥐어잡는다. 그리고 말라버린 입술로 천천히 교성으로 갈라졌지만 명료한 목소리로 또박또박 입을 열었다.
"갈보...년..."
"씨...발년..."
"갈보년아, 누가 이기나 끝까지 가자. 이대로 끝내자는 소리하면 죽여버릴거야."
"그래, 씨발년아. 누가 죽나 어디 끝까지 해보자. 나도 이렇게 도저히 못 끝내."
아직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처럼 어둠 속에서 두쌍의 눈이 날카롭게 빛을 빛낸다. 이대로 끝낼 수 없다. 이제는 서로의 잘잘못을 따지기에는 너무 멀리 와버렸다. 그저 상대가 밉다. 자신을 이렇게 망쳐버린 상대가 밉다.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여기서 만약 끝낸다면 오늘 자신에게 닥친 불행은 너무 끔찍하고 비참하다. 그렇기에 어떤 식으로든 상대에게 보상을 받고 말아야한다. 설령 자신이 이 이상으로 엉망이 되더라도..... 이렇게 비참하게 끝낼 수 없다.
절대로.
츄르으으으읍
립스틱으로 발라진 매력적인 붉은 입술이 겹쳐진다.
혀와 혀가 얽히며 음란하고 음탕한 소리를 내며 격정적인 키스소리가 새어나온다.
인적이 없는 공원의 어둠 속에서 두 여자의 조용하면서 격렬하게 젖은 키스소리만이 들린다.
下편에 계속
공백포하 약 11000자.
생각보다 길어져서 상하로 나뉘어서 올리게 되었습니다.
바로 다음편은 결착의 절정편이겠군요. X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