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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천재와 바보는 종이 한 장차이 외전 7편

이번화는 외전으로 적은 If 편이며 본편과 관계가 무관합니다!

(본 외전에는 입장역전, 마조화, 육체개조 가 들어있습니다. 취향에 맞지 않은 분들께선 주의해주세요!)





"언니는 제게 신뢰를 위해 뭘 증명 할 수 있어요?"


"그건.."


미령은 지혜의 물음에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미령과 지혜의 인생은 너무나도 달랐다. 애초에 잃을 게 없던 지혜와 다르게 이미 성형외과 의사로써 성공을 이루고 사회에서 인정받고 있는 미령은 잃을게 너무나도 많았다.


처음부터 노트는 어디까지나 성욕으로 인한 흥미일 뿐이였지 이런식으로 깊게 얽힐 마음 까진 없었던 것이다.


그런 생각이 항상 기본적으로 깔려있었기 때문에 미령은 지혜의 물음에 쉽게 대답하지 못하고 망설였다.


그 잠깐의 망설임이 미령의 인생을 나락으로 이끌었다.


"역시, 그럴 줄 알았어요. 저는 이혜윤 그 씨발년 때문에 아무도 믿지 않기로 했거든요."


"어?"


지혜는 미령에게 다시 한번의 기회를 주지도, 아쉬워하거나 설득하려는 노력도 하지 않았다.

그저 덤덤하게 노트에 미령의 이름을 완성시킬 뿐이였다.


"자, 잠깐!"


미령이 다급하게 외쳐봤지만 이미 늦은 뒤였다.

지혜는 '장미령'이라고 이름 석자를 적자마자 미령을 보더니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차렷"


"힉?!"


노트의 사용법을 좀 더 익혀볼 생각으로 지혜는 노트에 이미 몇가지 항목을 적어둔 상태였다. 애초에 이 자리에 나오기 전, 지혜는 노트에 이름만 적으면 그 즉시 자신의 말에 복종하도록 밑 준비를 해둔 상태였던 것이다.


"유감이에요 언니. 언니는 가능하면 제 곁에 두고 싶었는데. 그만큼 쓸모가 있으니까요."


"지, 지혜야. 그러니까 내 말 좀 들어봐."


미령이 안색이 새파래진 상태로 지혜에게 말을 걸었지만 지혜는 들리지 않았다. 노트를 펼쳐 미령의 정보를 상세히 살펴보던 지혜는 눈길이 가는 항목을 소리내어 읽었다.


"언니 SM클럽에서 몇 명 노예를 이미 두고 계시네요? 흐응, 그 중 제일 아끼는 노예도 있구요."


"어, 어? 그렇지.. 응."


'무슨 꿍꿍이야?'


지혜의 물음에 대답하며 미령은 재빠르게 머리를 굴려 지혜가 하려는 말을 추측하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자신이 지을 수 있는 표정 중 가장 최대로 비굴해보이는 표정을 지어보이며 지혜에게 말했다.


"정말 내가 미안해 지혜야. 나에게 기회를 줘. 내가 증명할게! 그러니까 제발!"


"증명이요?"


이미 머릿속으로 미령에게 뭘 시킬지 결정한 지혜였지만 미령의 말에 일부러 관심있는 척 되물었다. 미령은 지혜의 속마음은 이미 돌아섰다는 것을 모른 채 지혜가 관심을 보이자 비굴한 웃음을 보이며 대답했다.


"응! 그, 모든지 시켜봐! 그러면 그걸 하나 해낼테니까. 그럼 너도 나를 믿어줄거야!"


'이렇게 쉽게 매달리는거야?'


지혜는 고민하는 척 하며 속으로 미령을 비웃기 시작했다.

그동안 있어보이는 척 하며 연장자의 모습을 보여주던 미령은 전부 다 연기였고 실상은 자기보다 어린 사람에게도 불리하다면 싹싹 빌어대는 비굴한 사람이였던 것이다.

위기를 맞이해야 그 사람의 본성이 보인다고 했던가?


지혜는 미령의 비굴한 모습에 오히려 그나마 있던 신뢰마저 깨져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그럼 이렇게 하죠. 언니, 마침 언니가 아끼는 노예가 있다고 하니까 협력받아야겠어요."


"노예들? 그건.."


미령은 순간적으로 자신을 여왕으로 모시던 노예들이 얽힌다는 말에 망설일뻔 했지만 잘못했다간 민지처럼 뿡뿡이가 되거나 유나처럼 임신 할 수도 있었기 때문에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모든지 시켜주세요!"


있는 힘껏 외치는 미력을 보며 지혜는 미소를 지음으로써 화답했다.








'띵동~'


"네~ 누구세요."


'올 사람이 없는데..?'


어느 한 허름한 연립주택에 살고 있는 이은송은 울릴 리 없는 초인종이 울리자 대답하며 현관으로 향했다. 은송의 등 뒤의 바닥엔 밥상이 놓여져 있었고 그 위에는 컵라면 하나만이 뜨거운 물이 부어진 상태로 놓여져 있었다.


'에이씨, 라면 불면 안되는데.'


딱 점심 먹으려는 순간 찾아온 방문자를 내심 원망하며 은송은 현관을 열었다. 그리곤 이내 눈을 크게뜨며 당황하곤 소리쳤다.


"주, 주인님?!"


"아, 안녕 은송아?"


미령은 평소 그녀가 즐겨입는 우아한 느낌의 오피스룩이 아닌 싸구려 창녀들이나 입을 노출이 최대한 심한 옷을 입고 어색하게 웃으며 현관에 서있었다.


은송은 미령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옷차림에 경악하면서도 또 어째서 그녀가 자신을 찾아온건지에 대해 당황하기 시작했다.


"어, 어째서? 오늘은 플하는 날이 아닐텐데요."


"그렇지.. 잠깐 할 이야기가 있어서. 괜찮을까?"


미령은 얼굴을 잔뜩 붉히면서 은송의 집 안을 가리키곤 말했다. 은송은 얼떨결에 고개를 끄덕이며 미령을 데리고 거실로 들어갔다.


"점심 먹는 중이였구나. 미안해."


"아, 아니에요, 그보다 무슨 일이세요? 클럽 외의 장소에서 뵙는건 처음이네요."


은송은 SM클럽에서 마조플레이를 하다가 우연찮게 미령에게 선택받은 이후 그녀의 충실한 암캐로써 복종하는 노예였다.

미령의 철저한 사생활 관리로 비록 클럽 안에서 밖에 만나지 못하지만 그 대신 그녀에게 매 달 착실하게 돈을 바치거나 생활을 관리당하는 등 플레이를 즐기며 미령의 노예로써 살았다.


물론 미령의 요구대로 하다보니 점점 가난해져 결국 이렇게 다 무너져가는 연립주택에서 컵라면으로 점심을 떼우며 플레이 할 돈을 마련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그녀는 미령을 주인으로 모셨다.


"혹시 상납해야하나요? 그.. 제가 당장은 힘든데."


"아, 아니 아냐. 그런거 아니니까 우선 이야기를 들어줘."


"어..? 네. 그럼 앉으세요."


어딘가 초조해보이는 미령의 모습에 의아함을 느끼며 은송은 미령을 앉도록 권유했다. 미령은 꺼림칙한 표정으로 바닥에 잔뜩 널부러진 물건들을 치우더니 말했다.


"..그 있잖아."


"네 말씀하세요. 주인님 답지 않게 망설이시네요."


'하.. 진짜 엮이면 안됐는데.'


미령은 지혜의 지시를 떠올리며 지혜와 엮인 자신을 잠시 원망하곤 말을 이었다.


"나, 알고보니 마조였어. 오늘부터 네 주인 그만두고 새로운 주인님을 모시게 되었고. 그런데 그분이 너를 주인으로 모시라는 명령을 내리셨어."


"예?"


은송이 제대로 반응 보이기도 전에 미령은 입고 있던 옷을 훌렁훌렁 벗어던지더니 재빨리 알몸이 되어 바닥에 납작 엎드려 절하곤 소리쳤다.


"부디 자기 본능도 모르고 주인행세하던 이 암퇘지의 주인이 되어주세요!"


"어, 어?!"


가뜩이나 노출도 높았던 미령이 완전히 알몸이 되어 자신에게 엎드려 절하자 당황한 은송은 어? 소리 밖에 낼 수 없었다.


워낙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애초에 자신은 진성 마조라서 누군가의 주인이 되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


"저기.. 그.."


은송은 우선 거절하려고 미령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그 순간 가벼운 현기증을 느끼며 은송의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다.


'..생각해보니 내가 이 년한테 바친 모든 걸 오히려 두배로 뺏을 수 있는거 아닌가?'


미령에게는 은송이 거절하면 그 순간 해방이라고 거짓말을 했지만 지혜는 애초에 미령을 은송의 노예로 살게 만들려는 속셈이였다.


노트를 이용해 주변 인물들의 인식을 가볍게 바꾸는 것 정도는 가능하다는 사실을 이미 민지를 통해 알고있는 지혜였다. 지혜는 은송의 마조끼를 노트를 통해 새디스트로 바꿔버렸다.


"좋아."


"에?"


당연히 은송이 거절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미령은 뜻 밖의 대답을 듣고 당황해 고개를 들었다. 그 순간 은송이 뺨을 후려쳐 미령의 눈 앞이 번쩍거렸다.


"이 노예년이 누굴 마음대로 쳐다보래? 씨발련이"


"죄, 죄송합니다!"


아픈 뺨을 어루만질 생각도 하지 못한 채 미령은 반사적으로 엎드리며 소리쳤다.

은송은 그런 미령을 보며 웃더니 밥상에서 잔뜩 불어터진 컵라면을 집어들곤 그대로 뜨거운 라면을 엎드린 미령의 등 위로 부어버렸다.


"끅?! 꺄아아아악!!!!"


뜨거운 라면이 등에 퍼지자 극심한 통증을 느낀 미령이 비명을 지르며 벌떡 일어났다. 그러자 은송이 미령의 머리끄댕이를 잡아댕기더니 말했다.


"누가 멋대로 움직이래? 어?!"


"아파! 아파요 주인님 제발!"


미령은 눈물을 흘리며 은송에게 애원하듯 소리쳤다. 은송은 살짝 성적 흥분을 느끼며 은송을 그대로 화장실로 끌고가더니 내던지듯 밀어넣으며 외쳤다.


"알아서 식히고 기어나와서 청소 할 생각 해. 이 방 다 치우고 나면 니네 집으로 갈거니까 준비하고 쌍년아."


"네, 네! 알겠습니다!"


미령은 필사적으로 세면대에 손을 가져다 대려고 했다.


그러자 은송이 버럭 소리치며 말했다.


"누가 세면대 쓰래?! 변기 쓰라고 변기!"


"히익! 네!"


미령은 울먹이며 양 손으로 변기물을 퍼올려 등에 뿌리며 화상입은 등을 식히기 시작했다.

은송은 흡족하듯 그 모습을 보고 웃더니 휴대폰을 꺼내 동영상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이걸로 장미령의 인생도 끝.. 인가?"


지혜는 흡족하게 웃으며 노트를 덮었다. 은송의 모습을 보니 알아서 잘 미령을 조교할 것 같았다.


"그보다 눈치채지 못한건가? 자신이 어째서 이렇게 까지 비굴한건지."


아무리 미령이 궁지에 몰려 비굴해졌다곤 하지만 평소 미령의 이미지와 너무나도 갭이 큰 모습을 보이는 것은 사실 지혜가 노트에 미리 적어둔 성격개조 때문이였다.


미령에게 큰 시간을 들이고 싶지 않았던 지혜는 신념을 접고 미령을 딴 사람 수준의 성격개조를 넣어 노예로 만들었던 것이다.


"뭐, 이러나 저러나 해도 인생은 끝난거니까. 남은건 얼마나 추락하냐인거지."


앞으로 미령은 은송에게 맡기자고 생각한 지혜는 은영과 약속한 시간이 가까워져 이동하기로 했다.









1년 뒤.


벌써 1년이나 놀고 먹기만 한 은송은 뒤룩뒤룩 살이 찐 채 넓은 거실 쇼파에 벌러덩 누워 티비를 보고 있었다.

가난했던 시절에 비해 20kg이나 쪄 70kg정도의 몸무게를 가지게 된 은송이였지만 모든게 귀찮아진 탓에 운동할 생각도 하지 않았다.


'띡디딕 띡!'


현관 도어락 비밀번호가 쳐지는 소리가 나자 티비를 끈 은송은 히죽 웃으며 들어오는 이를 반겼다. 당연하게도 미령이였다.


"주인님! 미령 왔습니다. 오늘도 병신같은 저의 돈을 써주시는 수고를 들이게 해 정말 죄송합니다!"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입고있던 옷을 한꺼풀씩 벗어던진 미령은 순식간에 알몸이 되어 은송 앞에 엎드렸다. 1년 간 미령은 항상 집에선 알몸으로 살아야했기 때문에 무조건 익혀야하는 기술이였다.

이 모습만 보면 믿기지 않겠지만 이 집은 미령의 집이였고 생활비를 포함한 모든 돈 역시 은송은 한푼도 내지않는 상태였다.


"야 씨발년아. 왤케 늦어. 배고파 뒤지는 줄 알았잖아!"


"죄송합니다! 빨리 식사를 준비하겠습니다."


은송이 돈을 무지막지하게 쓰는 탓에 커버치려면 야근도 불사하며 뛰어야하는 미령이였지만 그럼에도 그것은 은송의 잘못이 아닌 미령의 잘못이였다.

미령은 벌벌떨며 사죄하곤 알몸으로 허둥지둥 뒤뚱거리며 부엌으로 향했다.


"야 스톱! 이리와봐."


"네!"


은송이 다시 부르자 미령은 가슴을 출렁이며 은송의 앞에 부동자세로 섰다. 은송은 흡족한 표정으로 미령을 위 아래로 훑어보기 시작했다.


"가슴 수술이 이번이 몇번째지?"


"네! 4번째 입니다!"


여전히 성형외과 의사로 일은 하고 있는 미령이였기에 지인인 의사에게 수술을 부탁하는 것은 힘든 일이 아니였다.

미령은 은송의 명령으로 원래 컸던 가슴을 계속 확대수술로 키워 벌써 I컵인 상태였다.


"음 좋아, 그 다음은?"


"네! 보지, 겨드랑이, 똥구멍 영구제모는 완료된 상태이며 엉덩이는 확대수술로 큼직하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은송은 깔깔 웃으며 만족한 박수를 쳤다. 미령에게 가까이오라고 손짓한 후 오른손으로 미령의 복부를 강하게 때리곤 말했다.


'퍽!'


"허윽..!"


"그럼 가서 저녁차려~ 난 똥싸고 올테니까."


"흐윽...네.."


미령은 호흡이 곤란해져 빨개진 얼굴로 목소리를 쥐어짜내 대답하곤 휘청거리며 일어났다.

분명 부당한 상황이고 비참한 상황일텐데 고작 방금의 주먹으로 미령의 보지는 촉촉히 젖어들어가고 있었다.


"아, 요리 하자.."


이젠 일말의 저항의지도, 예전의 성격도 남아있지 않은 미령은 자연스럽게 부엌으로 가 저녁식사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구)천재와 바보는 종이 한 장차이 외전 7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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