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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천재와 바보는 종이 한 장차이 82화



"푸흐흣..! 푸하하하핫!"

"우왓?! 갑자기 왜그래?"

이 무슨 꼴사나운 촌극인가.

미령과 헤어지고 은영과 둘이서 인근 카페에서 커피를 먹던 지혜는 노트를 통해 민지와 혜윤의 실패를 지켜보다 그만 박장대소를 터뜨리고 말았다. 그 덕분에 같이 커피를 먹던 은영은 물론이거니와 근처에 붙어있던 손님들 역시 화들짝 놀라 지혜를 쳐다봤다.



"괜찮아? 무슨 일 생긴거야?"

"아~ 아냐 별 일 없어. 그냥.. 큭큭"


극한으로 몰리는 상황에서 어떻게든 살아보겠다고 상대방을 밀어내는 최민지의 모습이 그녀답다면 그녀다웠지만 추함의 극한까지 몰리는 것을 보니 확실히 예전 민지만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 다음엔 뭘 시켜볼까.. 우선 벌부터 줘야겠지? 예상외야 그냥 심심해서 서로 교미 시켜본건데~'

평생 남자와 결혼은 꿈도 못꾸는 인생으로 만들어줄 생각이였던 지혜는 민지에게 남성기의 삽입은 절대 시킬 생각이 없었지만 혜윤과 서로 죽일듯 으르렁대는 모습을 보니 재밌는 생각이 들어 서로 몸을 섞도록 시켜본 것이다. 그 결과는 무척이나 만족스러웠고 앞으로의 방향을 생각 할 수 있었다.


'그럴려면 한쪽은 민지에게 박지못해 안달나도록, 그리고 다른 한쪽은 항문이 꽉 채워지지 않으면 불안해서 살 수 없는 인생으로 만들어줘야겠지. 그래 좋았어.'


"지혜야 괜찮아?"

혼자서 히죽히죽 웃는 지혜를 불안한 눈빛으로 보며 은영은 조심스럽게 물었다. 항상 느끼지만 지혜는 간혹 이렇게 음침하게 보일때가 많았다.








"..지혜님께서 패널티를 결정하셨습니다."

얼추 정리를 끝내고 유나의 모습을 한 둥둥이 앞에 모인 세명은 잔뜩 긴장한채로 그녀를 바라봤다.


'어째서 지유나가 지혜에게 저렇게 복종하게 된거야? 몸은.. 왜 저렇고? 얼굴도 좀.. 본인 맞아?'

늦어도 너무 늦었지만 이제서야 민지는 자신의 눈 앞에 있는 여자가 정말로 지유나인지 의심하기 시작했다. 극한으로 몰리는 와중에 빠져나갈 구석을 찾아보다 발견한 것이다.


'설마 김지혜에게 충성을 맹세한걸까? 아냐.. 그럴리가 없어. 저렇게 추악해지면서 까지 김지혜에게 복종할 이유가 없잖아.'

유나를 추하다고 여기며 민지는 생각했다. 물론 타인이 보기에는 유나나 민지나 꼴사납고 추한건 마찬가지였지만.


"미션을 성공하신 한소민은 이번엔 특별히 원하는대로 해주겠다고 하시는군요. 아무것도 먹지않아도 좋습니다. 휴식하도록 하세요."

"부힉!부히힉! 끄윽~ 꺼흑!"


입가에 잔뜩 음식물을 묻힌채 소민은 기쁨의 울부짖음을 뱉었다. 음식이 한계치까지 차오른 배는 보기흉할 정도로 불룩했고 억지로 우겨넣은 음식들은 계속 역류하려 들어 숨쉬기도 힘들었다. 추한 것을 알면서도 계속 트름을 하면서 뱃속에 가스를 빼줘야 살 것 같았다.


'젠장..'

기뻐하는 소민을 보면서 혜윤은 이를 악 물었다. 아직도 얼굴에서 그 냄새가 나는 듯 했다.


얼굴에 최민지의 배설물이 무더기로 쌓인 혜윤은 기절하기 직전 가까스로 의식을 붙잡고 일어나 화장실로 달려갔다. 이윽고 짐승같은 비명소리와 함께 얼굴가죽이 벗겨질 기세로 벅벅 세수를 하기 시작했다.


"역겨워! 역겨워역겨워 좆같아 개씨발!"

양손가락으론 콧구멍 안까지 넣어 코털 하나하나 씻어낼 기세로 문질렀고 차라리 비누를 먹고 죽는게 낫다는 듯 입에 비누를 넣었다빼며 입 안을 씻었다.

"죽여버릴거야 죽일거야 죽여버릴거라고! 아아아악!!"

"미, 미안! 내가 미안해 혜윤아!"

아무리 최민지라도 사람 얼굴에 똥을 푸짐하게 싸질렀는데 뻔뻔하게 나오기에는 무리였는지 미션이고 뭐고 다 잊고 혜윤에게 싹싹 빌었지만 그녀의 분노는 식을 줄 몰랐다.

"너 일부러 그랬잖아아 개새끼야아아!!! 아아아아아악!!!"

아마 혜윤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얼굴에 무더기로 쏟아진 그 배설물의 뜨뜻미지근한 온도와 압도적인 묵직함. 그리고 그 냄새들..


"아아아아아아아아!!"

자신의 머리카락을 쥐어 뜯어가며 잊으려고 노력한 혜윤이였지만 소용없는 짓이였다.


"읏..!!"

머리카락을 쥐어뜯으며 고개를 숙인 혜윤은 자신의 남성기에도 갈색의 대변이 묻어있음을 깨달았다. 아까까지 삽입하고 있었던 탓에 묻어나온 것이다. 오줌이 다 빠져나가 크기는 다시 비발기시 3cm라는 볼품없는 크기로 줄어들었지만 대신 정액이 끊임없이 쌓인 탓인지 고환의 크기가 다시 주먹만 해져 묵직했다.


"빌어먹을 좆같은 씨발!"

분노로 인해 제대로 되지 않은 욕을 뱉으며 혜윤은 남성기에도 비누칠하기 시작했다. 이윽고 자신의 뜻과 반대되게 작은 남성기가 발기했다. 이 상황에도 간질간질한 느낌이 꽤 좋았다.


'죽일거야 최민지 반드시 쳐 죽여버릴거야!'

이렇게 비참한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패널티까지 받아야하는 혜윤은 민지를 죽일듯 노려봤다. 분명 저 여자는 일부러 자신에게 똥을 싼 것이다 라고 확신했다.


'젠장.. 내 계획은 이게 아니였는데'

혜윤만 혼자 보내버리려던 민지 역시 패닉에 빠진 것은 마찬가지였다. 전 미션에서 소민 역시 실패했기에 패널티를 받은 횟수는 동일하지만 소민과 다르게 자신은 너무 많이 사람말을 했고 미션까지 실패했다.


'뭘 시킬셈이지? 이 몸에 무엇을?'


세 사람은 각자 다른 감정을 가지며 둥둥이를 바라봤다. 이윽고 둥둥이가 입을 열었다.


"이혜윤의 성적 취향을 개조하겠습니다. 본래 성적 취향은 최민지가 자신의 앞에 굴복하고 노예로 사는 것 이였습니다만."

"뭐?!"

둥둥이의 말에 깜짝 놀란 민지가 혜윤을 바라보자 그녀는 시선을 피했다.


"최민지의 엉덩이에 코 박고 죽고싶을 정도로 지독한 냄새패티쉬로 개조되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똥냄새에 환장하는 미친 변태겠군요. 또한 성적흥분을 할수록 남성기의 크기가 끝없이 커집니다."

"..어?"

이번에는 혜윤이 깜짝 놀라 민지를 바라봤다. 혜윤과 다르게 민지는 당황한 나머지 몸을 주춤거렸다.


"다음은 최민지의 패널티 입니다."

"자, 잠깐?"

상상 이상의 충격적인 내용에 당황한 혜윤이 말했지만 둥둥이는 무시하고 말을 이었다.


"항문의 민감도를 극도로 증가 시키겠습니다. 또한 항문에 무언가를 삽입하지 않으면 그 시간이 오래될수록 몸에서 배설물 냄새를 점점 심하게 풍길겁니다."

예상은 했지만 역시나 어질어질한 내용이였다. 이젠 익숙해진 민지는 혜윤처럼 큰 반응은 보이지 않았다.


"이번 패널티는 두 사람의 잘못에 비해 약하게 결정했다고 지혜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대신.. 다음 미션도 실패할 경우 정상적인 삶은 꿈꾸지 말라고 하시는군요."

"웃기지마.. 이미 정상적인 삶과는 거리가 한참 멀잖아."

혜윤은 허탈하게 중얼거렸다. 둥둥이는 다음 미션을 말했다.


"앞서 말한대로 한소민은 휴식을 취하시면 됩니다. 휴식을 취하는 동안 운동을 하던 누워있던 마음대로 하라더군요. 아, 언어는 그대로 돼지울음소리를 내야합니다."

"부히힛!"

'그게 어디야. 조금이라도 뛰어서 먹은걸 빼야해.'


둥둥이의 말이 끝나자 자신이 아까까지 있던 방으로 달려간 소민은 방문을 닫고 쿵쿵 뛰기 시작했다. 제자리뛰기라도 할 모양이였다.


"이혜윤과 최민지는 같은 방에 들어가라는 지시입니다. 그리고 둘이 꼭 붙어서 30분간 가만히 대기하면 됩니다."


'저 쌍년이랑 붙어서 있으라고?'

'쳇, 그래도 지금까지보단 쉬운 일이니까..'


혜윤과 민지는 서로 노려보며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곤 팔을 살짝 붙인 상태로 바닥에 앉았다. 이대로 30분만 대기하면 되는 것이였다.







"이정도로 해둘까."

노트에 필기를 마친 지혜가 기지개를 피며 중얼거리자 그 모습을 쭉 지켜보던 은영이 말했다.


"정말 열심이네. 그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있어?"

"어?"

지혜의 되물음에 은영이 대답했다.


"아니, 뭐 나야 최민지 그 망할년이 인생 망해가는 과정을 보는 것 만으로 만족하지만.. 너 하는걸 보면 가끔 이렇게까지 해야하는 이유가 뭘까 싶어서."

"이유.. 있지. 근데 아직 말하긴 일러."


단순한 열등감 때문에 이지경까지 왔다고 말할 순 없었던 지혜는 말을 돌리며 시선을 피했다.

'그러고보니 왜 이렇게까지 미워했더라?'

은영의 말을 듣고 생각해보니 최민지를 증오하는 마음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였다. 지금은.. 뭐랄까 재미? 애정? 복잡한 감정이였다.


"아~ 일단 다른 것도 해볼까?"

"어..어?"

말을 회피하며 지혜가 시선을 돌리자 은영 역시 그 방향을 향해 눈을 돌렸다. 시선의 끝에는 카페 밖에서 들어오지 못하고 풍선인형마냥 서있는 함연지가 보였다.


"끄윽.. 사, 살려줘.. 제발.."

불룩불룩!


숨을 들이쉬면서 쌓인 공기를 필사적으로 참은 탓에 조금 전보다 더 배가 풍선처럼 부풀어오른 그녀는 사람들 앞에서 굴욕을 느끼는 중이였다. 방귀를 뀌어 쌓인 공기를 모두 배출한다면 편해질 수 있겠지만 어째서인지 방귀가 나오지 않았다.


"저대로 참다가 정말 펑 터지는거 아닐까?"

"그러진 않을거야. 펑 터지면 어쩔 수 없지만."

어느정도 고통받게 놔두다가 자신에게 울부짖으며 애원하도록 만들기 위해 지혜는 지금도 점점 배가 부풀어오르는 함연지를 재밌다는듯 바라봤다.

(구)천재와 바보는 종이 한 장차이 8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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