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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 존엄 파괴 4

지하철 승강장 민소매 터틀넥에 미니스커트를 입은 세정이 서있다.

노출된 건강한 맨 다리를 남자들이 지나가면서 힐끔 쳐다본다.

세정은 그런 시선들이 기분 좋다.

상미 때문에 낮아진 자신감을 조금 되찾는 기분이다.


그 일 이후 세정은 큰 곤욕이었다.


식당에서 찍혔던 사진은

누군가의 제보로 인터넷 기사에 실렸고

한동안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었다.

세정은 신상이 털리고 인생 끝이라고 생각했지만

다행히 그런 일은 없었다.

s 대학의 이미지와 상미의 댓글 공작으로

세정의 굴욕 사진은 예술학과 학생의 행위예술 정도로 취급되었고

곧 인터넷에서도 천재의 기행 정도로 여겨지며 잠잠해졌다.

하지만 일부 커뮤니티에서 무삭제 사진이

돌아다니고 있어 구글링만 해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인터넷에 자신의 성기와 항문이 노출된 사진이 박제돼 있는 건

세정에게 엄청난 트라우마를 줬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얼굴이 찍힌 사진은 없다는 것이지만...


세정은 애써 자신을 위로하고 어두워진 얼굴을 풀었다.

오늘부터 여름방학이다. 지옥 같은 광대 생활을 잠시 벗어나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한다.

남자친구는 세정에게 오아시스 같은 존재였다.

아이돌 지망생인 남친과 같이 다니면 여자들의 부러운 시선이 쏟아지고

자신은 우쭐한 기분이 된다.

남친의 성격도 조금 결벽증인 걸 빼면 흠잡을 때가 없어

세정은 푹 빠져있었다.


"(오빠 같은 남자면 내 처음을 줘도 괜찮아~)"

처녀인 세정은 섹스에 대한 환상이 많았다.

또래 친구들이 남자와 잠자리 이야기를 할 때 소외되거나

은근히 무시당하는 것도 싫었기 때문에

대학 졸업전 꼭 처녀를 졸업하고 싶었다.

그래서 오늘 가지고 있는 옷 중에서도

노출이 심한 옷을 골랐다.


지하철이 오고 문이 열린다.

오전이라 그런지 빈자리가 많았다.

들뜬 발걸음으로 안으로 들어간 세정은

맞은편 출입문 쪽 자리로 가다

좌석에 앉아있는 여자를 보고 굳어버린다.


"..에?! 어.. 어째서!!"

"어라?! 광대 선배???"


이 자리에 있을 수 없는 사람이 지금 자신의 앞에 있었다.

A 그룹 총수 딸이 지하철을 타고 혼자 돌아다니는 건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꿈일 거라고 생각했지만 현실이었다.

뒤늦게 광대의 규칙이 생각난 세정은 스커트 지퍼에 손을 대다 멈칫한다.

그런 세정을 보고 상미는 미소 짓는다.

"...큰절은 안 해도 돼."


상미의 말에 세정은 크게 안도하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몇 명 안되는 승객들이 쳐다본다.

주목받기 싫은 세정이 얼른 입을 연다.


"사.. 상미 씨 어째서 지하철에..."

"음~ 서민체험이라고 해야 하나~그런 걸 해보고 싶었어."


그딴 이유로 자신과 마주치다니 세정은 하늘을 원망스러웠다.


상미가 손짓으로 자신의 앞으로 오라고 한다.

빈 자석이 많은데도 세정은 앉지 못한다.

상미가 앉아있는 자리 앞에 서서 손잡이를 잡고 굽신거렸다.


"광대 선배 큰일이었죠? 그 뒤에 인터넷 스타가 됐잖아?ㅋㅋ"

"... 하하..... 네... 뭐..."


상미는 세정이 언급하기 싫은 민감한 이야기를 꺼낸다.

세정은 혹시라도 지하철에 탄 사람들에게 자신이

s 여대 똥구멍 카레녀 란 걸 들킬까 봐 조마조마한다.


"똥구멍은 괜찮았어요? 아직도 카레 냄새나요? 킥킥.."

"윽!.... 아... 아니요...."


상미의 말에 몇 명 안되는 승객이 이쪽을 쳐다본다.

세정은 얼굴이 빨개진 체 식은땀을 흘린다.


"솔직히 말해주세요. 선배~"

"지금.. 부끄럽고 창피하죠??"

".......... 네."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세정은 대답했다.


"어쩔 수 없어요! 그게 광대의 숙명이에요!ㅋㅋ"

"... 큿!!!"

세정은 분노로 이를 악문다.


"광대 선배는 어디로 가던 중?"

"남자친구 만나러 가던 중이에요."


세정이 드물게 상미 앞에서 우쭐한 목소리로 말한다.

다이아 수저인 상미보다 자신이 유일하게 나은 점은 멋진 남자친구가

있다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 남친 개불쌍해ㅋㅋㅋㅋ~~"

상미가 세정을 삿대질하며 비웃는다.

이런 여자랑 사귀다니 불쌍하다는 뜻이었다.

조금은 상미가 분해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말한 건데

되려 디스를 당하자 세정은 마음이 상했다.

지금까지 회복된 자존감이 다 날아가는 것 같았다.


"근데... 아까 선배 스커트 벗으려다 머뭇거렸죠?"

"윽!... 네.."

"이건 조금의 페널티가 필요하려나?"

"히익..!"

세정은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


"겁먹지 마요~조금 벌주는 것뿐이니까."


상미는 자신의 샤넬 백에서 조그만 상자를 꺼냈다.

상자를 열자 고급 향수가 나왔다.


"맡아보세요~"


세정은 향수를 받아 캡을 열고 냄새를 맡아보았다.

"으윽!"

냄새가 비강을 지나가자 세정은 눈썹을 찡그렸다.

기억에 있는 냄새였다. 폭염이었을 때 응원단 연습 후

탈의실에서 나던 냄새.. 여자들 겨드랑이 암내 냄새와

y 존에서 풍기는 냄새.. 그 둘을 합친 것 같았다.

문제는 냄새의 농도였는데 너무 진해 악취에 가까웠다.


"저.. 저기.. 이건..."

"선배 같은 여자라면 이런 구린내가 어울릴 거라고 생각해

서 만들었어요!"

"... 큿!"

"개학하면 학교에서 주려고 했는데~기왕 만났으니까 선물로

줄게!~ 뿌려줄 테니까 겨드랑이 이쪽으로 돌려!"

"킁킁~ 어라? 광대 선배 구린내 나는데? 설마 남친

만나는데 샤워도 안 했어??"

상미가 세정의 겨드랑이 근처에서 코를 막는 시늉을 한다.

"그.. 그럴 리가요! 오늘 아침에도 씻었어요!"

"ㅋㅋㅋ 농담한 거야~ 남친 만나려고 열심히 씻었을 텐데 미안하네~

이제 일주일 정도 안 씻은 냄새가 날텔데~"



세정의 겨드랑이에 상미가 거침없이 향수를 뿌려댄다.

세정은 치욕에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겨드랑이 양쪽에 10번씩 뿌리고 그대로 세정의 백에

향수를 넣는다.


"앞으로 외출할 때 항상 뿌리도록 하세요! 다 쓰면 또 줄게요~"



지독한 암내가 겨드랑이에서 풍기기 시작했다.

근처에 있던 여성이 자리에서 일어나 먼 곳으로 갔다.

세정은 수치스러움에 손잡이에서 손을 떼고 겨드랑이를

감췄다.


상미가 세정에게 다가와 조용히 말했다.

"옆 칸에 있는 여중생들 보여요?"

옆 칸에 여중생 3명이 신나게 장난치고 떠드는 모습이 보였다.

세정은 고개를 끄덕였다.

"선배 카톡 확인해 주세요~"

상미가 옆 칸으로 이동한 뒤 조금 있다 카톡이 왔다.

메시지를 보고 세정은 눈썹을 찡그렸다.


[ 광대 선배~ 방학이라 기강이 헤이 헤진 것 같아 정신교육을

해주려고 해~

내가 지시한 대로 하도록 해. 잘 하면 광대 생활 벗어날지도 몰라?


1. 브라, 팬티를 벗어 자신의 핸드백에 넣을 것.

2. 옆 칸 여중생들 앞에 가서 손잡이를 잡고 서있을 것.

3. 한 정거장이 지나면 여자애들 중 한 명에게 자리를 양보해 달라고 부탁할 것.

4. 부탁할때 더워서, 병원에서 암내 치료, 내가 s대 퀸카라는 말은 반드시

넣어서 할 것.

5. 다음 정거장까지 자리를 양보 받으면 오늘로써 광대 생활은 끝~!

하지만 양보 받지 못하면

"미안 하이그레!"라고 외치며 전력 하이그레 3회 실시 후 지하철에서

내릴 것!! ]


세정은 분노했다.

하지만 상미가 시킨 건 뭐든지 해야 한다.

그리고 이번엔 잘하면 광대 생활을 벗어날 수 있어 보였다.

카레 때보단 난이도가 낮아 보였다.

무슨 수를 써서든 자리만 양보 받으면 된다.

세정은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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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공개수치 굳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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