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교시 시작이 코 앞이라 아침조회 끝나고 잠깐 화장실이나 매점을 들렸던 성실여고 학생들은 하나 둘 종치기 전 교실로 향했다.
학생들은 그 또래의 여고생들답게 시발시발거리며 일상대화나 마음에 안 들던 일에 대해 이야기 하는 둥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적어도 민지가 복도에 모습을 드러내기 전 까지는 그랬다.
"야...
2024-02-29 14:20:08 +0000 U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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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미령과 밤 산책을 즐긴 민지는 새벽 1시 좀 넘게 지나야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하루종일 혜윤의 게임과 미령의 조교로 정신적으로 고통받아 피폐해졌던 탓에 돌아가자마자 잠든 민지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아침 일찍 등교했다.
일찍 등교한 이유는 항상 아침에 지혜와 혜윤에게 몸 상태를 보고 해야하는 탓도 있겠지만 가장 ...
2024-02-28 18:01:15 +0000 U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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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령은 여유롭게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차를 몰았다. 민지는 뒷 자석에서 안전부절 못한 채 미령을 바라보고 있었다.
민지의 시선이 느껴지자 미령은 민지에게 물었다.
"걱정 마, 이래뵈도 사전조사는 철저하게 한다니까? 감시카메라 같은 건 전혀 없을테니 찍힐 위험은 안해도 된다니까?"
민지는 알몸에 개 목걸이만 채워진 채 위에는 얇...
2024-02-28 17:57:10 +0000 U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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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혜윤의 지시로 유나는 민지를 아프다는 이유로 먼저 조퇴시키고 조퇴한 민지는 늘 조교받는 오피스텔로 향했다.
민지의 항문을 핥고 씻는 것을 금지당한 유나는 마스크를 끼고 교실로 돌아가 민지가 아파서 그런 것이라며 아이들에게 민지를 놀리거나 차별하는 것이 적발되면 징계위원회를 열 것이라고 단단히 이야기했다.
물론 아이...
2024-02-28 17:56:33 +0000 U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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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교시 시작 전. 혜윤은 터져나오려는 웃음을 참으며 민지를 바라보고 있었다.
"아후으.. 혜, 혜윤아.. 용서해줘.."
민지는 침을 질질 흘리며 흘러나오는 콧물을 닦을 생각도 하지 않고 얼굴을 붉히며 혜윤에게 애원하고 있었다.
가뜩이나 전신에 옻 독이 오른 민지에게 혜윤은 긁지 말 것, 양 팔은 머리뒤로 올리고 다리는 최대한 벌릴 것 이...
2024-02-26 14:39:11 +0000 U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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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읏.. 긁고 싶어. 긁고 싶어어!'
2교시 수업시간. 민지는 보지에서 느껴지는 미칠듯한 가려움에 눈물이 맺혔다.
혜윤이 바른 옻 때문에 잔뜩 독이오른 배는 이미 긁지 않으면 미칠 지경이였고 보지 역시 서서히 독이 올라 가려움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특히 혜윤은 악의를 가득 담아 민지의 클리자지에 유독 정성들여 옻을 바른 탓에 민지...
2024-02-25 11:09:59 +0000 U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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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가 노예선언하고 다음 날.
아침 일찍 등교하라고 지시받은 민지는 잠을 별로 못 자 퉁퉁 부은 눈으로 학교 옥상으로 올라갔다.
원래라면 잠겨있을 시간이였기에 올라가봤자 였겠지만 어쨌든 혜윤의 지시였기에 민지는 따르지 않을 수 가 없었다.
'이게 뭐하는거람'
민지는 그렇게 생각하며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문 손잡이를 돌렸...
2024-02-23 12:25:59 +0000 U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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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새디스트였던 미령과 다르게
지혜와 혜윤은 정상적인 성벽을 지닌 사람 들 이였다.
비록 노트와 얽혀 최민지의 인생 망치기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둘이지만
지혜는 본래의 목적을 잊지 않고 민지가 어느정도 추락하자 내심 만족하고 공부를 다시 시작하고 있었다.
하지만 혜윤은 아니였다. 그녀는 거의 학교...
2024-02-23 12:25:09 +0000 U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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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지의 뿡뿡이 인증쇼가 있던 날 홀로 도서관에서 공부하던 지혜는 잠시 숨을 돌릴 겸 밖으로 나가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았다. 지금은 아마 미령이 조교를 하고 있을 것이다. 보러가지 못한 것은 좀 아쉬웠다.
노트의 도움으로 유나를 막아내는 것은 성공했다. 지혜는 자판기 옆 벤치에 털썩 앉으며 안도했다. 최근엔 노트를 잘 보지 않다보니 이런 돌발 상황을 체...
2024-02-23 12:24:33 +0000 U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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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지네 반 담임을 맡고 있는 지유나는 민지가 떠난 텅 빈 교실에서 홀로 앉아있았다. 혹시라도 민지가 화장실을 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쉽사리 교실을 떠나기 힘들었다.
은영에게 협박당해 반 강제로 끌려간 민지지만 그 사실을 모르는 유나는 민지에게 분명히 무슨 일이 있다고 생각했다.
비록 심증이지만 유나가 이런 확신을 하게 된 계기가 몇 ...
2024-02-23 12:23:45 +0000 U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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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시간이 끝나고, 민지는 상처뿐인 마음으로 반으로 돌아왔다.
쉬는 시간의 반에선 사춘기 여학원생 특유의 끊이지 않는 수다와 소란스러움이 있었다.
민지는 그런 반 분위기사이를 지나 자신의 자리에 힘없이 앉았다.
계속되는 수치심에 열이 올랐던 탓일까? 아니면 근육이 계속 긴장했다 풀렸다 했던 탓일까.
민...
2024-02-21 05:48:30 +0000 U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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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도 그렇지만.
민지는 자존심이 매우 강했다.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여전히 지혜나 미령, 혜윤에게 완전히 굴복하지 않았다.
최근 들어 좀 비굴해진 편 이지만 때때로 지혜를 바라보는 민지의 눈빛에 담긴 증오는 아직 민지가 포기하지 않음을 의미했다.
지혜는 그런 민지를 보며 민지의 자존심이 민지가 망가지지 않는 원인 중 하...
2024-02-21 05:07:47 +0000 U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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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민지의 공용 조교방인 오피스텔이서 지혜,미령,혜윤은 쇼파에 앉아 있었다.
원래라면 이들은 민지를 데리고 병원에 가야 했었지만 보류하기로 했다.
가슴 수술과 유륜 크기 키우는 수술을 정말 하고 싶지 않은 민지의 애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민지는 지금 세명의 맞은 편 바닥에서 알몸인 상태로 엎드려 절...
2024-02-21 05:01:38 +0000 U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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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가 가장 먼저 SNS를 이용해 채팅방을 만들어 미령과 혜윤을 초대했다. 미령과 혜윤은 아직 얼굴조차 보지 못했지만 어차피 목적은 민지의 조교였기에 서로 간단한 인사와 통성명으로 끝냈다.
'앞으로 서로 조교 한 것은 여기다 적어주세요.'
'노트에 적길 원하는 항목은 적어주시면 제가 고려하고 적용시 말씀 해드릴게요.'
그...
2024-02-21 05:01:01 +0000 U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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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윤은 민지와 연락을 마치고 카페 2층에서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있었다. 여기서 기다리고 있으면 민지가 올 것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있는 혜윤과 지금 함께 있는 친구들은 자기보다 먼저 민지와 친구인 관계이며, 혜윤이 민지와 친해지면서 알게 된 친구였다. 처음엔 어색했지만 같이 술도 먹고 놀러도 가고 하다보니 죽이 잘 ...
2024-02-21 04:56:55 +0000 U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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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바바바바바밤'
요란한 알람소리에 민지는 잠에서 깼다. 시간은 오전 11시. 일단 일어나긴 했지만 민지는 그다지 자지 못한 탓에 어질어질한 머리를 움켜쥐었다.
간만의 휴일이기에 정말 간절하게 오래 푹 자고 싶었지만 지혜가 강제로 약속을 잡았기 때문에 2시까진 근처 공원으로 나가야만 했다.
"하앗.."
별 생각 없이 일어나려 했던 민지...
2024-02-21 04:53:25 +0000 U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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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9시 경의 번화가.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는 한 여성을 힐끔힐끔 쳐다보고 있었다.
여성은 12cm 정도의 하이힐을 신고 착 달라붙은 가죽바지와 가죽 재킷을 입고 있었고 열린 가죽 재킷 안에는 검정 브래지어 만 차고 있었다.
마스크는 끼고 있었으나 눈화장을 보아하니 상당히 기가 쎈 미인 같았고 어떻게 보면 접근하기 힘든 분위기를 ...
2024-02-21 04:52:43 +0000 U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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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는 미령과 대화 하자고 말을 하고 민지에게 말했다.
"민지야. 이 방에서 쉬고 있어. 아, 그치만 방귀는 절대 뀌면 안돼."
언질을 해두자 민지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곤 침대에 걸터 앉았다. 같이 나가려던 미령은 그 모습을 기이하게 여기며 말했다.
"민지?, 그보다 저 아이 괜찮은거죠?"
걱정 할 만도 한 것이 방금까지 추...
2024-02-21 04:51:03 +0000 U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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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9시.
이번엔 지혜가 스스로 민지의 집을 찾아갔다.
날은 아침부터 무척 더웠지만 지혜는 신경쓰지 않았다. 오히려 즐겼다. 오늘은 김지혜에게 있어서도, 최민지에게 있어서도 역사적인 날 이니까.
'딩동'
민지네 집 초인종을 누르자 안에서 민지의 목소리가 들렸다.
"누구세요?"
아무것도 모르는 민지의 목소...
2024-02-21 04:49:36 +0000 U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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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새 학원 쉬는기간도 막바지에 가까운 4주와 5주 사이가 되었다.
지혜는 생활의 안정을 찾고 본래의 자신으로 돌아 갈 수 있었다.
노트를 처음 쥐었을 때 무렵에야 신이 나서 이것 저것 시도한다고 공부에 손을 댈 수 없었지만 지금의 지혜는 이미 익숙한 일상이 되어버려 다시 공부에 매진하게 되었다.
다만, 평소대로 쾌적한 도서관...
2024-02-21 04:48:06 +0000 U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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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발 이게 뭐야?"
영상과 지원사이트를 올린지 3일 후 지혜는 당황해서 입을 다물 수 없었다.
돈을 원해서 한 일은 맞았다만 이정도로 미친 반응 일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솔직히 이정도 일 줄은 몰랐다.
처음엔 한 자릿수로 시작한 민지의 팬티는 어느새 두자릿수 단위가 되었고 다른 것들도 마찬가지 였다.
지혜는 좀 역겨움을 느끼...
2024-02-21 04:47:19 +0000 U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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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 지혜는 조급해하지 않았다. 오히려 기쁜 마음으로 기다렸다.
그 기간동안 지혜는 민지의 인생을 망가뜨리는 방법에 대해 공부했다.
애초에 집념만으로 공부를 하던 지혜였다. 민지를 망가뜨리겠다는 의지는 지혜가 짧은 기간동안 온갖 성향에 대해 알 수 있게 해주었다.
일본 에로만화나 트위터, 소설 사이트 등 볼 수 있는 건 전부 보며...
2024-02-21 04:46:35 +0000 U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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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급한 일이 있어 다음에 부탁한다는 톡이였다.
아무리 생각해도 고작 그런 일 때문에 애들을 데려가는 것도 우스웠고 김지혜 정도는 자기 혼자서 밟아버릴 수 있다는 자신감때문이였다. 고작 그런 년 정도야 가볍게 이길 수 있었다.
지혜의 집으로 향하면서 민지는 챙겨둔 손수건으로 이마의 땀을 닦았다. 날씨가 더운 탓인지 평소보다 더...
2024-02-21 04:43:08 +0000 U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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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는 벌써 3일째 도서관에 가는 것을 잊었다. 후덥지근한 반지하방의 열기도 신경쓰지 않았다. 지혜의 몸에서 무슨 냄새가 나던, 신경쓰지 않고 그저 방 책상 앞에서 노트를 펼쳐놓고 앉아 있었다.
3일간 지혜는 노트를 통해 더 많은 정보를 알아냈다. 우선 최민지의 현재 데이터는 이러했다.
최민지
키 168 몸무게 53kg라는 평균보다 훨씬 마른 몸...
2024-02-21 04:37:05 +0000 U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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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물에 샤워를 한 탓일까.
흥분했던 머리가 차갑게 식으면서 지혜는 현실을 보게 되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정말 반영이 될지, 만약 반영이 된다면 어떻게 망칠지가 우선이야."
정보의 수정 진실여부를 떠나서 만약 지혜가 최민지의 정보를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하루 아침만에 변한다면 세상이 뒤집어질 것이다.
지...
2024-02-21 04:36:11 +0000 U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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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졌어...'
모두가 시끌벅적한 성적 발표 날. 지혜는 자신의 성적표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 지혜의 모습을 다른 누군가가 본다면 아무런 이상을 느끼지 못하고 성적표를 바라보고 있겠지 하고 착각하고 있겠지만 사실 지혜는 고개를 숙여 표정을 숨기고 성적표를 구기며 이를 갈고 있었다.
성적 자체는 어디가서도 인정 받을 우수한 성적이였지만 어...
2024-02-21 04:29:58 +0000 U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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