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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천재와 바보는 종이 한 장차이 75화

"사왔어?"


민지에게 심부름을 시키고 벤치에 앉아있던 은영은 민지가 돌아오자 물었다. 민지는 대답 대신 흰 봉투안에 가득 담긴 무언가를 건네주었다.


"음 어디보자 하나 둘 셋.. 정확히 열개 사왔구나?"

"설마 그걸 다 쓰려고?"

"당연하지?"


민지의 말에 대답한 은영은 화장실을 가리키며 말했다.


"가자, 길 한복판에서 관장 할 순 없으니까."


민지가 사온 것은 약국에서 파는 관장약이였다. 은영이 민지에게 제안한 게임은 바로 관장약을 주입하고 오피스텔까지 참아내기 였다.


"바지 내리고 다리벌려. 내가 잘 볼 수 있게 똥구멍 보여봐."


화장실 양변기칸 안으로 들어간 은영은 같이 들어온 민지에게 말했다. 민지의 엉덩이가 큰 탓에 가뜩이나 좁은 양변기칸이 더욱 비좁게 느껴졌다. 민지는 은영이 잘 볼 수 있도록 자세를 잡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양변기 위에 올라가 벽을 바라본 상태로 쭈그려 앉았다.


"푸흣! 이거 이렇게 적나라하게 보는건 또 처음이네."


'앗차..!'


민지의 항문엔 미령이 달아놓은 방울 피어싱이 있었다. 이물감에 익숙해진 탓에 깜박했지만 민지의 똥구멍에 달려있는 방울은 엉덩이가 커지면서 손이 닿지 않아 관리하기 힘든 탓에 똥찌꺼기가 잔뜩 묻은 상태였다.


'이렇게 다리를 의도적으로 벌리지 않는 한 딸랑거리지 않으니까 깜박했어..'


얼굴을 붉히며 민지는 고개를 숙였다. 은영이 손가락으로 방울을 탁 치자 아직은 괜찮은듯 딸랑거렸다.


"재밌다~ 지혜가 이런걸 달아놓은건 알고 있었는데."


방울 뿐만 아니라 민지 항문 주변에 지저분하게 자란 털들과 변색된 엉덩이골 피부가 은영의 관심을 더더욱 불러일으키고 있었다. 그간의 조교 성과인지 민지 항문 주름은 일반인보다 훨씬 깊게 파여있고 많았으며 항문 크기도 컸다. 냄새도 구릿구릿하게 올라오고 있었으며 노랗게 배설물이 다 닦이지 못한 부분이 드문드문 보였다.


"아 마냥 보고 있을 순 없지. 그럼 관장약 넣을까?"

때때로 여자면서 이런거에 관심이 많은 자신의 취향에 부끄러움을 느끼는 은영은 얼굴을 붉히며 말을 이었다.


"일단 처음엔 세개만 넣을거야."

"세개?!"


관장약 한개도 자칫 실수하면 싸기 마련인데 시작부터 세개나 넣는다는 은영의 말에 민지는 당황했다.

"그간 방귀든 똥이든 참는 건 도가 텄잖아? 세개 넣어도 충분히 참을만하지?"


"그럴리가 없잖아..!"

"해봐야지 모든지."


민지의 말을 가볍게 무시하며 은영은 관장약 두개를 단숨에 집어넣었다. 민지가 엉덩이에 힘을주며 저항해보았지만 헛수고였다.


"힘 풀어 민지야. 상처날라"

"크윽..!"


기어코 세개까지 집어넣은 은영은 짝! 하며 민지의 엉덩이를 내려쳤다. 벌써부터 배 안에서 불쾌하고 묵직한 느낌이 들고있어 그 사소한 충격에도 민지는 인상을 찌푸렸다.


"그럼 아직 안넣은게 일곱개 남았지? 이건 가는 길에 게임을 해서 질때마다 넣을거야."

"게임?"


지혜에게 많이 당하던 방식이라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지금까지 민지가 시킨 일을 모두 해낸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응, 자 첫번째는 관장약 하나는 엉덩이에 넣고 다니기야."

그렇게 말하곤 은영은 네번째 관장약을 민지의 항문에 플러그처럼 꽂아두었다. 민지의 엉덩이가 워낙 큰 탓에 엉덩이골 사이에 숨겨질 것 같았다.


"이거는 뭐 알아서 잘 꽂아두고 다녀. 아, 의자에 앉거나 하면 흘러들어가겠네? 조심하구 킥킥"


'구르르륵'

"아, 알겠어."


벌써 관장약 세개넣은 효과가 드는 것인지 민지의 배가 부글부글 끓었다. 일단 최대한 침착하게 엉덩이에 꽂힌 약이 더 흘러들어오지 않게 노력해야만 했다.


"그거 알지? 예전에 지혜가 노트에 적어준 것 덕분에 네 뱃속은 항상 가득차있다는 걸."


"잘 알고 있어. 굳이 한번 더 짚을 필요 없어."


가뜩이나 다른 사람의 똥이 자신의 뱃속에 들어온다고 생각하면 실로 불쾌하기 짝이 없는 개조였다. 살이 좀 찌게 되어 티가 나지 않지만 아랫배가 24시간 365일 내내 똥으로 가득차 불룩한 것을 생각하면 민지는 화를 참을 수 없었다. 그 탓인지 굳이 은영이 싫은 사실을 언급한 것 때문에 더 예민하게 반응하고 말았다.


"그럼 이제 팬티 올려줄게. 근데 너 팬티 입는 게 의미는 있니?"

맞는 팬티 사이즈가 없어서 뭐를 입든 엉덩이골이 먹어버리는 탓에 티팬티가 되어버리는 민지를 보고 비웃으며 은영은 일어났다. 민지 역시 몸을 일으켜 옷차림새를 정리했다.


'구륵구륵!'

"흐읍.."


지금부터는 호흡조차 천천히 차분하게 하지 않으면 대참사가 벌어질 수 있었다. 민지는 복통을 애써 누르며 화장실 밖으로 나갔다.


"그럼 바로 첫번째 게임이야. 지갑 줘봐."


화장실에서 나가자마자 손을 내미는 은영에게 민지는 자신의 지갑을 쥐어주면서 노려보는 것 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민지의 지갑을 받은 은영은 바로 자판기로 걸어가 콜라 다섯캔을 결제했다.


'씨발'


은영의 행동을 보자마자 뭘 시킬지 눈치챈 민지는 속으로 욕하며 주먹을 쥐었다. 콜라 다섯캔을 전부 들고온 은영은 쇼핑몰 밖으로 나갔다.


"일단 여기가 적당해보이네."


벤치에 앉은 은영이 옆에 앉으라고 신호를 보내자 어쩔 수 없이 민지도 앉았다. 그러자 엉덩이에 꽂아둔 관장약이 조금 흘러들어왔다.


'앗..!'

깜짝 놀라 엉덩이를 아주 살짝 들며 민지가 엉거주춤한 자세를 취하자 은영은 말없이 웃었다.


"그럼 지금부터 3분안에 콜라 다섯캔 빨리먹기를 할거야. 단, 먹는동안 트름을 한다면 빨리 먹더라도 관장약 하나 추가, 다 못먹어도 하나 추가야. 알겠지?"

둘다 해당한다면 시작부터 관장약 다섯개를 집어넣고 오피스텔로 향해야 했다. 첫번째부터 고비에 맞닥들인 민지는 식은땀을 흘렸다.


"우리 민지는 모든지 다 잘하니까 할 수 있을거야. 그럼 준비하시고~"

휴대폰 스톱워치를 킨 은영은 말을 이었다.


"시작!"

'치익! 착!'


은영의 시작선언과 함께 다급하게 콜라캔을 딴 민지는 바로 입으로 가져와 벌컥벌컥 마셨다. 무척이나 차가운 콜라가 따끔따끔 목을 자극했다.


"우극..커흣!"


어찌나 급하게 마시는지 미처 입에 들어가지 못한 콜라가 입가를 타고 흘러 민지의 가슴에 투두둑 떨어져 순식간에 콜라로 인해 옷이 더러워졌다.


'괴, 괴로워..!'


고작 한캔 마셨을 뿐인데 속에서 부글부글 탄산이 올라왔다. 민지는 트름이 나올 새도 없이 콜라를 입에 부어넣자고 생각하며 다음 캔을 들었다.


"네개 남았어 민지야. 화이팅!"


은영의 진심이 담기지 않은 응원을 무시하며 민지는 두번째 콜라마저 클리어했다. 이제 세개 남았고 이 속도라면 3분 안에 콜라 다섯캔은 충분히 여유였다.


'구르르르륵!'

'배, 배가..!'


그러나 갑자기 탄산이 대량으로 들어가기 시작하자 배가 차가워진 민지는 극심한 복통을 느꼈다. 세번째 캔을 딴 상태에서 손을 멈춘 민지는 다른 손으로 아랫배를 살살 문질렀다.


"1분30초 경과~ 이대로라면 조금 위험해?"

민지가 손을 멈추자 은영이 재촉하듯 말을 꺼냈다. 어쩔 수 없이 민지는 복통을 애써 누르며 콜라를 입으로 가져왔다.


"꿀꺽꿀꺽.. 푸하..! 꺼어어억~! 흡?!"


초조해진 탓일까.

급하게 콜라를 마신 민지는 콜라를 마시느냐 참은 숨을 토해내는 과정에 자신도 모르게 큰 트름을 하고 말았다. 은영이 히죽히죽 웃으며 말했다.


"자 관장약 한개는 예약이야. 시간 없어 민지야!"

"젠, 끄흑.. 젠장!"


이미 트름을 한 이상 이렇게 된 거 음료라도 3분 안에 전부 마셔야만 했다. 민지는 계속 꺼억꺼억 잔트름을 하면서 재빨리 남은 콜라 두개를 연이어서 마셨다. 민지가 마지막 캔을 내려놓았을때 시간은 2분 45초였다. 아쉽게도 성공한 민지를 보며 은영은 아주 잠깐 실망한 표정을 지었다.


"꺼윽.. 됐지? 끄으으윽~!"


민지는 탄산이 가득찬 탓에 트름이 멈추지 않았다. 목이 탄산으로 자극을 하도 받은 탓에 눈엔 눈물이 그렁그렁했고 콜라로 물배를 채운 탓에 속은 더부룩했다.


"아쉽네. 그럼 관장약 하나 더 집어넣고 출발하자. 엉덩이 내밀어."

"여, 여기서?"


주변엔 사람들이 꽤 있었다. 여기서 관장약을 집어넣는다는 은영의 말에 민지는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응, 그럼 화장실까지 다시 가자는거야? 귀찮아서 싫은데? 빨리 까자. 너 시간 지나면 복통 더 심해질걸?"

"미친년.."


시간이 끌리면 자신이 손해였기 때문에 민지는 아랫입술을 깨물며 바지를 내리고 엉덩이를 은영의 방향으로 향했다.


"미친년들이다.."

"쟤네 저기서 뭐함? 엉덩이 개크네 씨발"


지나가던 사람들이 엉덩이를 노출한 민지를 보며 수근거리기 시작했다. 수치심에 얼굴을 붉힌 민지는 그냥 빨리 은영이 관장약을 넣어주길 바랬다.


"이걸로 네개째야. 엉덩이에 꽂힌 것도 조금 들어간 것 같은데 잘 참아보라구. 그럼 좀 걷자."


민지의 옷을 다시 입혀준 은영은 벤치에서 일어나 앞서 걷기 시작했다. 주변의 시선이 아직까지 부담인 민지는 엉거주춤 은영을 따라갔다. 걸음걸이를 어색하게 다리를 벌려 걷지 않으면 자신의 두툼한 엉덩이살 때문에 꽂아둔 관장약이 더 주입될 것 같았다.







그렇게 10분 쯤을 오피스텔 방향으로 걸었을까. 10분동안 말없이 걷기만 하던 은영이 민지에게 말했다.


"괜찮아?"

"하아.. 하아..!"


민지는 대답대신 거친 숨소리를 냈다. 자세는 완전히 무너져 다리는 거의 O자로 벌린 상태로 허리는 90도 가까이 숙이고 있었고 오른손으론 아랫배를 왼손으론 엉덩이에 손을 댄 상태였다.


'구륵! 구르르륵!'

"하아아아..!"


10분동안 걸으면서 흡수되지 못하고 충분히 머무른 관장약들이 민지를 맹렬하게 공격하는 중이였다. 일반 사람이라면 참지 못하고 진작 길거리에서 싸버릴 수준의 복통이였지만 그간 지혜가 억지로 싸거나 뀌게 하는 것들을 참아오며 단련된 민지의 괄약근은 간신히 버티고 있었다.


다만 간신히 버틴다는 것은 조금이라도 자극이 온다면 터져버린다는 뜻이였다.


"꺼윽..!"

"푸핫! 아직도 트름이 나와? 탄산을 너무 많이 먹었나봐."


은영은 웃으며 말을 이었다.


"그 상태라면 다음 게임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싸버리겠네~ 어떡해 우리 민지."

"..해줘"

"응?"


민지가 작게 무언가를 중얼거리자 은영은 일부러 과장되게 귀를 쫑긋 세우는 행동을 하며 되물었다.


"뭐라고 민지야? 너무 힘들게 말해서 잘 안들리네~"


"...하아아.."


깊게 한숨을 내쉰 민지는 속에 쌓인 울분을 토해내듯 소리쳤다.


"용서해줘! 더이상 한계야. 이대로라면 싸버린다고!"


그녀의 모든 자존심을 구깃구깃 구기며 외친 간절한 부탁이였다. 아마 원래의 은영과 민지 관계라면 절대로 들을 리 없는 진심어린 부탁이였다.


"음~ 어떡할까."


은영은 고민에 빠졌다.


'이대로 옆구리를 푹! 찔러서 뿌지직~ 싸게 만들까? 아니면 엉덩이를 뻥! 차버릴까.. 아니면 주저앉혀서 앉은채로 싸게 만드는 것도 좋을지도? 지혜라면 어떻게 했을려나.'


물론 민지의 부탁에 대한 고민이 아니라 어떻게 최고의 굴욕을 안겨줄까 하는 고민이였지만.


"그래 알았어. 일단 좀 더 걷자? 그러다 괜찮아지면 게임할게."


"하윽..! 더, 더는 못 걸어..!"


은영의 말에 민지는 소리쳤지만 은영은 가볍게 무시하고 앞으로 걷기 시작했다. 민지는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을 지으며 민지를 쫓아갔다.


'그럼 지혜한테 문자만 보내둘까~'


이대로 길 걷다가 재미없게 싸버리는 것은 원하는 결말이 아니였다. 애초에 방금 외침으로 싼 것과 다름없다고 판단한 은영은 지혜에게 부탁해 민지가 싸고싶어도 쌀 수 없게 만들어달라고 했다.


'알겠어. 그럼 싸게 하고 싶을 때 연락줘.'


'아냐 우리도 곧 오피스텔 도착할듯. 고마워~'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쌀 수 없다는 사실을 모르는 민지가 복통과 낑낑대며 싸우는 모습을 보며 은영은 말없이 웃었다.


'그럼 나머지 관장약 6개는 언제 넣어볼까..'

(구)천재와 바보는 종이 한 장차이 7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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